1. 영화 "서울의 봄" 권력에 변동과 정의의 갈림길 조직적 반란군 성공에 결말
영화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사건은 국가의 고위 관계자들이 긴급히 소집되면서 시작되며, 계엄령 선포와 군부의 권력 장악을 불러온다. 이태신 소장은 당시 육군본부 교육참모부 차장으로서 사태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고민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 장면에서는 전두광 소장과 이태신 소장의 갈등과 내적 고뇌가 드러나며, 이들의 관계는 권력과 책임, 그리고 개인의 도덕적 선택을 반영한다. 영화는 이들이 겪는 감정적 여정과 함께, 당시 사회의 불안과 혼란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1979년 10월 26일 밤, 국무위원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 군부대 지휘 책임자들이 육군본부에 소집된다. 이태신 소장은 육군본부 교육참모부 차장으로서 소집의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도착한다. 그는 육군 헌병감 김준엽 준장과 만나지만, 김준엽은 소식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자리를 피한다. B-2 벙커에서 최한규 국무총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고,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이 회의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육군참모총장 정상호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다. 정상호는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을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여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하게 한다. 전두광은 합수부에서 체포된 김동규 중앙정보부장을 고문하며 "세상은 그대로야"라며 조롱한다. 이 장면은 권력의 폭력성과 부패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전환되며, 전두광과 이태신의 감정이 교차하는 모습을 통해 개인의 고뇌가 드러난다. 대통령 경호실과 중앙정보부가 비어지면서, 합동수사본부장 전두광은 모든 정보를 독점하게 된다. 그는 각 정부부처 차관들을 보안사령관실로 소집해 보고를 받으며,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차관들의 보고 순서를 마음대로 바꾸고, 청와대 비밀금고에서 나온 9억 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의 월권행위를 저지른다. 이런 전두광의 행보에 불만을 품은 정상호는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군인들은 군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고 정치와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2. 정의의 갈림길 조직 결성
그러나 전두광은 정상호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태신 소장 대신 더 세련된 사람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으로 추천하려 한다. 정상호는 인사권이 참모총장의 고유 권한임을 강조하며 이를 거절하고, 하나회를 뿌리 뽑겠다는 결심을 한다. 전두광은 정상호의 저항에 모멸감을 느끼고, 이태신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하지만, 이태신은 단호히 거절하고 하나회에 대한 경고를 전한다. 한편 정상호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하나회의 핵심 인물인 전두광과 노태건을 좌천시키려 하지만, 국방부장관 오국상이 뇌물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그의 계획은 어려워진다. 이 소식은 전두광에게 전해지고, 갈등은 더욱 심화된다. 정상호 참모총장의 움직임을 알게 된 전두광은 자신의 권력이 위협받고 있음을 깨닫고, 동해안으로 좌천되거나 군복을 벗게 될 위험에 처한다. 이 상황에서 전두광은 사관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친구인 노태건 소장을 자택으로 불러, 계엄사령관 정상호를 체포하자는 대담한 계획을 제안한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워하는 노태건도 전두광의 설득에 마음을 돌리게 된다. 한편, 정상호는 이태신 소장을 공관으로 불러 수도경비사령관 부임을 제안한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에 연루된 인물로서, 정상호는 이태신을 압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태신은 정규 육사가 아닌 갑종장교 출신으로, 정치적 야망이 없는 우직한 인물이다. 그는 과거 수도경비사령부 군사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며 보안사령부의 과도한 권한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해온 인물로, 이는 그가 권력 남용을 경계해 온 것을 보여준다. 전두광은 절친한 친구인 노태건을 설득하여 계엄사령관 정상호를 체포할 계획을 세운 후, 하나회 회원들과 그들을 후원하던 선배 장성들을 연희동 자택으로 초대하여 만찬을 연다. 그는 자신의 계획에 함께할 것을 종용하며, 대통령의 재가만 받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 처음에는 아연실색한 하나회 일동도, 계엄사령관이 곧 자신들을 축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기에 전두광의 계획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 전두광은 성공할 경우 영광을 나누겠다고 약속하며 하면서 이야기 전달 되었습니다.이며 이태신을 초대하지만, 이태신은 이 요청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무시하려 한다. 그러나 결국 마지못해 수락하게 된다. 12월 12일, 작전명 '생일잔치'가 실행되는 날, 하나회 일당은 경복궁에 주둔한 제30 경비단에 집결하여 최한규 국무총리의 재가를 받으며 정상호 총장을 납치할 계획을 세운다. 전두광은 정상호의 호출을 받고 긴장한 채 참모총장 집무실로 향한다. 이태신은 전두광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원경의 대답에 떠나려 하지만, 공수혁의 차와 마주치고 머물기로 한다. 같은 시각, 이들은 모두 뭉쳐 최 대통령에게 재가를 요청하기 위해 총리공관으로 향한다. 한편, 이태신은 공수혁 소장에게 8 공수 출동을 요청하고, 2 공수여단이 서울로 출동했다는 소식을 듣고 긴장한다. 그는 수경사 관할의 모든 한강 다리를 봉쇄하기 위해 지시를 내리지만, 통신망이 보안사에 의해 감청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결국 행주대교를 막기 위해 모상돈 소장에게 전화를 하지만, 보안사의 협박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3. 반란군의 성공 결론 느낀 점
이로 인해 8 공수여단은 철수하나, 2 공수여단은 행주대교를 넘어 서울로 진입하게 된다. 오국상 국방장관이 육군본부에 도착하자, 김준엽 소장은 전두광 체포를 명령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민 중장이 이를 저지한다. 결국 반란군 수뇌부는 수경사로 도망가고, 오 장관은 행방불명되며 김준장만이 육본에 남게 된다. 마지막 진압군으로 남은 수경사에서, 이태신은 육본 함락 소식을 듣고 강동찬 대령에게 가능한 전 병력을 연병장에 집결하라고 지시하지만, 수경사의 대부분 병력이 이미 반란군에 가담한 상황이다. 이태신이 지휘할 수 있는 병력은 전차 4대, 장갑차 4대, 그리고 극소수의 전투병력으로 총 104명에 불과하다. 이태신은 저항을 만류하는 강동찬 대령에게 자신이 수경사령관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서울을 끝까지 지킬 것임을 강조한다. 강동찬은 이태신의 결정을 반대하며, 그의 판단이 부하들의 희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이태신은 아내가 준 목도리를 매면서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결단을 내린다. 그는 "시간이 없으니 쏠 거면 빨리 쏘고, 안 쏠 거면 연병장으로 나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결국 강동찬은 이태신의 결단을 존중하고 연병장으로 나가, 이태신은 최후의 연설을 준비한다. 하나회는 반란에 성공한 후 국방장관을 앞세워 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최 대통령은 전두광을 잠시 붙잡고, 재가 서류에 날짜와 시각을 명시하며 사후재가임을 조용히 읊조린다. 이는 전두광이 권력을 잡기 위해 저지른 모든 행동이 결국 불법이었음을 암시한다. 영화 속에서 반란군의 기쁨과 축제 분위기 속에 숨어있는 고통은 단순한 대조가 아니라, 힘의 변동이 가져오는 비극적인 현실을 더욱 부각한다. 이러한 상황은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이 어떻게 그 힘을 남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개인의 비극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서울에 봄"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권력의 본질과 그로 인한 개인의 희생을 통해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그 이면에 숨겨진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모습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권력의 정당성과 그에 따른 도덕적 책임을 깊이 있게 성찰하게 한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역사적 사건이 단순한 과거의 일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의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교훈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결국, "서울에 봄"은 권력의 변동과 그로 인한 비극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도덕적 갈등을 조명하며, 관객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권력의 부패와 그로 인한 개인의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며,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단순한 시대적 배경을 넘어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 영화는 권력 투쟁의 복잡한 양상과 그로 인한 비극을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감동과 깊은 성찰을 남긴다.